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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미리 에세이...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:: 2007/05/26 22:48
유미리...라는 이름의 일본인 작가.
내가 스물 두살...쯤이었나..교보문고에 갔다가 유미리 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봤다.
와, 이름 예쁘네...누구지?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집어들었다가
몇 페이지 읽고 그냥 내려놓은 책.
처음에는 그 이름 때문에 한국사람인 줄 알았었는데...나중에 알고보니 일본인이란다.
어쩐지..내용이 온통............ ㅡ,.ㅡ
어쨌든...유미리..라는 작가의 책은 나와는 거리가 먼..
그다지 읽고 싶지 않은 내용의... 그런 책으로 인식되어 있었는데
나이를 한 살씩 먹으면서...
요시모토 바나나...에쿠니 가오리 같은, 글을 예쁘게 쓰는 일본인 작가들을 알게되면서
혹시나...하는 마음에 이번에 읽게 된 책이 유미리가 쓴 수필집인 것이다.
여러가지 단어에 대한 의미를....
사전적인 의미가 아닌, 한 개인의..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미로 풀어 쓴 수필집이다.
제목으로 쓴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..라는 단어 역시
책의 중간에 끼워넣어진 단어들에 불과하다.
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크게 놀란 적이 있는데..
유미리는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인이지만..
그녀의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었다.
한국의 젊은 부부가 무슨 일로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들을 낳았는데
그 중 한 명이 유미리..라는 사람이고, 그 사람이 작가가 된 것이다.
별...대수롭지도 않은 일이지만..나는 왜 이런게 참 놀라웠는지...
유미리 작가의 글은 온통.........나는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다.
그리고 작가 역시...무척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삶을 살았고
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.
그래서 작가의 정신세계가...그런 쪽으로만 열려 있어서인지
대부분 자신의 삶과 정신세계의 영향을 받은 글을 쓰는 것일텐데
내용이 너무, 암울하고.. 성적으로 난잡하고... 어쨌든 내 취향은 아니었다.
유미리라는 작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무언가 기분 좋은 느낌을
얻고 싶어서 읽은 것인데... 역시나...그냥 이런 작가도 있구나...
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...글을 읽은 것 뿐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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