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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카, 너는 참 귀여웠구나... :: 2008/04/16 12:44
라이카...
이 라이카가 아니라...
귀엽게 생긴 이 강아지가 바로 라이카다.
그 날은 좋은 친구를 만나 맥주를 꽤 마셨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
반 쯤 몽롱한 상태로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었다.
그렇게 헤롱거리는 정신에서도 '라이카' 라는 말이 아주 생생하게 내 귀를 파고 든다.
사진찍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로서는, 그 라이카 라는 이름을 모를 리 없다.
그런데 분명히, DJ는 개 얘기를 하고 있던거 같은데 뜬금없이 웬 카메라.
나는 옆에 앉아 나에게 기대고 있던 친구에게
라디오에서 방금 라이카.. 라고 하지 않았어? 하고 물어봤다.
친구는 그렇다고 한다. 개 이름이 라이카라고.
그렇게 해서.. 나는 라이카.. 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세상에 있었고
인간을 대신해 멀리 우주로 나가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.
미국과 소련이 막 우주에 대한 개척을 시작해서 우주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
소련이 유인우주계획의 일환으로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개 라이카.
우주에서의 생체반응과 적응성, 혈압, 맥박, 체온.. 뭐 이런 기타 등등에 관한 데이터를
1주일동안 지구로 전송하고 그 후에 안락사 당할 운명이었던 라이카.
하지만 라이카는, 계획과는 다르게 우주로 올라가서 겨우 몇 시간동안 생존해 있었다고 한다.
그것도 그 몇 시간 동안.. 극한의 고통속에서 천천히 죽어갔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.
그래도 작은 개 라이카 덕분에..
소련은 연이은 우주 동물실험에 성공했고 스푸트니크 5호에 이르러서는
벨카와 스트렐카.. 라는 두 마리 강아지가 우주여행을 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게 이른다.
지금 우주에 있는 이소연씨..
그리고 그 아가씨보다 훨씬 전에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나갔던 수많은 우주비행사들은
인간을 대신해 우주에서 목숨을 잃은
라이카, 바스, Lisichka, Pchelka, 무스카 라는 이름을 가진 다섯마리 강아지에게 감사해야 할 거 같다.
(아..씨, 소련말 읽기 디게 어렵네 그려.. ㅋㅋㅋ )
그리고 학위 논문을 쓰느라.. 엄청난 생쥐들의 목숨을 끊어버린 내 친구에게도
열심히 공부하고, 열심히 생활하라는 잔소리를 잊지 않았다.
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 참 맘에 안든다.
라이카와 관련된 포스트가.. 서로 다른 블로그에서 토씨 하나 안틀리고 사진까지 똑같이 있다니 ..
아무리 개가 소를 퍼가고, 소가 개를 퍼가는 세상이지만..이건 좀... ㅡ,.ㅡ





